매년 5월이 되면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는 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국세청이 지급하는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입니다.
두 제도는 저소득층의 소득을 지원하고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복지성 세제지원 제도로, 소득이 일정 기준 이하인 가구를 대상으로 현금으로 지급됩니다. 하지만 이 두 제도는 이름도 비슷하고 지원 방식도 유사해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두 제도는 중복해서 받을 수 있는가?”, “중복 수급 시 불이익은 없나?”, “신청 조건과 절차는 어떻게 다른가?” 하는 질문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의 차이점, 자격 요건, 중복 수급 가능 여부, 그리고 2025년 기준 신청과 지급 관련 핵심 정보까지 궁금하신 것들을 총정리 해보겠습니다.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이란?
■ 근로장려금(EITC)
근로장려금은 저소득 근로자나 사업자에게 근로의욕을 높이고 소득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현금으로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2009년 처음 도입된 이후 매년 수급 대상과 지원액이 확대되며 저소득층의 소득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원 대상: 근로소득자, 사업소득자(일용직 포함), 종교인 소득자
가구 유형: 단독가구, 홑벌이 가구, 맞벌이 가구
2025년 최대 지급액: 가구 유형에 따라 최대 330만 원
■ 자녀장려금(CTC)
자녀장려금은 부양자녀가 있는 저소득 가구에게 자녀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된 제도입니다. 근로장려금과 달리 자녀가 있어야만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지원 대상: 만 18세 미만의 자녀를 부양하는 가구
가구 요건: 연간 총소득과 재산 요건을 만족해야 함
2025년 최대 지급액: 자녀 1인당 최대 80만 원
자녀장려금 vs 근로장려금: 중복 수급 가능한가?
정답은 "YES", 중복 수급 가능합니다.
■ 중복 수급 조건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은 서로 독립적인 제도입니다. 따라서, 자녀가 있는 저소득 근로자라면 두 제도를 동시에 신청하여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다음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근로장려금 요건 충족: 총소득, 재산, 가구 유형 요건 만족
자녀장려금 요건 충족: 부양 자녀 존재, 소득과 재산 요건 충족
중복 신청 시 자동 연계: 5월 정기 신청 시 하나만 신청해도 요건 충족 시 자동으로 함께 심사됨
■ 예시 시나리오
A 씨 가구는 연 소득 2,400만 원, 만 8세 자녀 1명, 맞벌이 부부입니다.
→ 근로장려금 맞벌이 가구 기준 소득 조건 충족
→ 자녀장려금 자녀 연령 및 부양 조건 충족
→ 근로장려금 + 자녀장려금 동시 수급 가능
→ 예상 지급액: 근로장려금 약 260만 원 + 자녀장려금 80만 원 = 총 340만 원
이처럼 요건만 충족된다면 두 제도를 통해 실질적인 현금 지원을 동시에 받을 수 있습니다.
자녀장려금 vs 근로장려금: 2025년 신청 및 지금절차
■ 신청 시기
정기 신청 기간: 2025년 5월 1일 ~ 5월 31일
기한 후 신청: 6월 1일 ~ 11월 30일 (지급액의 10% 차감)
반기 신청(근로장려금만 해당): 상반기 9월 / 하반기 3월
■ 신청 방법
ARS 신청: 1544-9944 → 주민번호 입력 → 대상 여부 확인 후 자동 음성 안내
홈택스 신청: PC 또는 모바일에서 ‘장려금 신청’ 메뉴 선택 후 간편 신청
손택스 앱 신청: 국세청 모바일 앱에서 ‘장려금 간편 신청’ 가능
세무서 방문: 방문 접수도 가능하나 혼잡 방지를 위해 예약 필수
■ 지급 일정
정기 신청 → 심사 완료 후 9월 말부터 순차 지급
반기 신청 → 6개월 단위로 9월, 3월경 지급
기한 후 신청 → 심사 후 통상 4개월 이내 지급
중복 수급 시 주의할 점
중복 수급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몇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 재산 요건 강화
2025년 기준, 가구원 모두의 재산 합계가 2억 원을 초과하면 수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이는 금융자산, 부동산, 전세금, 자동차 등 모든 자산을 포함한 금액입니다.
재산 1억 4천만 원 초과 시 감액 적용
실제 지급액은 자동 산식으로 산정되며, 초과 구간에서는 최대 50%까지 감액될 수 있습니다.
■ 허위 신청 시 불이익
부정수급 적발 시 5년간 신청 제한
가산세 부과 및 환수 조치 가능
실제로 자녀가 없거나 소득을 누락한 허위 신고는 매년 적발되고 있으므로, 반드시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신청해야 합니다.
자녀장려금 vs 근로장려금: 자주 묻는 질문 (FAQ)
Q. 자녀가 2명일 경우 자녀장려금은 얼마까지 받을 수 있나요?
→ 자녀 1인당 최대 80만 원까지 지급되므로, 자녀 2명이라면 최대 160만 원까지 가능합니다.
Q. 자녀가 대학생인데 자녀장려금 대상이 되나요?
→ 자녀장려금 대상 자녀는 연령 기준 18세 미만(2007년 1월 2일 이후 출생) 이어야 하며, 대학생은 대상이 아닙니다.
Q. 근로장려금 반기 신청과 자녀장려금을 동시에 받을 수 있나요?
→ 근로장려금 반기 신청은 자녀장려금과 별개로 운영되며, 자녀장려금은 반기 신청이 불가합니다. 자녀장려금은 오직 5월 정기 신청 기간에만 신청 가능합니다.
Q. 작년에는 수급했는데, 올해는 탈락했어요. 왜 그럴까요?
→ 매년 소득, 재산, 가구 구성 요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자녀의 나이가 기준을 초과했거나, 총소득이 소폭 증가했을 경우 탈락할 수 있습니다. 국세청에서 사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녀장려금 vs 근로장려금 총정리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은 우리 사회의 가장 기초적인 복지 제도 중 하나로, 저소득 가구에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현금성 지원 제도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기한 내에 신청하는 것입니다.
두 제도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자격 요건을 꼼꼼히 따져본다면 중복 수급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매년 5월이 지나가기 전에 미리 신청 여부를 확인하시고, 가족의 재정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지원금을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